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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세기의 담판 앞두고 40분 통화…靑 “종전선언도 논의”

文대통령-트럼프, 세기의 담판 앞두고 40분 통화…靑 “종전선언도 논의”

기사승인 2018. 06. 11.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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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기적과 같은 성과 만들도록 온 국민이 기원
트럼프 "회담 끝나면 폼페이오 보내 회담 결과 설명"
한·미 정상,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청와대가 11일 오후 발표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싱가포르 회담의 성공 방안과 종전선언 관련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싱가포르에 도착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40분 동안 통화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일 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진행된 미국과 북한 사이의 논의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며 “두 정상은 싱가포르의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이 직접 만나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북·미 간 공통분모를 찾아나가고, 온 세계가 바라는 일을 과감하게 풀어보자고 두 정상이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뜻을 모았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회담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인 통화가 이뤄지면서 북·미 회담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통화는 며칠 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이라며 “긴급한 상황으로 갑자기 통화가 이뤄진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 직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것”이라며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상의하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오는 13~14일 방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 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만 아니라 6월 14일 트럼프 대통령 생일에도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우리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종전선언 관련 대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다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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