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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미 마지막 단계까지 협의 진행…정상간 결정이 종지부 찍을 것”

정부 “북·미 마지막 단계까지 협의 진행…정상간 결정이 종지부 찍을 것”

기사승인 2018. 06. 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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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환경 조성되면 언제라도 가능"
서로 신분증 확인하는 북한과 미국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회담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 입구에 북한 경호원과 미국 신분증을 착용한 여성 관계자가 경비를 서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우리 정부 관계자는 “북·미 간 실무차원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까지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두 정상 간의 담대한 결정이 마지막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후 싱가포르에 마련된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가 회담 전날인 오늘까지 협상을 진행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실무 차원에서의 시간이 소요되는 협의에 대해 그렇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 “북·미 간 이것(종전선언)을 과연 어떤 여건과 환경에서 어떤 타이밍에서 하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북·미 회담을 하기 전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종전선언을 위해 싱가폴에 올거다’, ‘종전선언이 있을거다’고 밝히는 것은 미국으로선 답안지를 다 공개하는 것이 되지 않겠냐”며 “결정이 되는 것은 아주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들은 이런 문제에 대해 시간에 쫓겨서 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 남·북·미 정상 선언을 향한 환경이 조성되면 언제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의 의의와 관련 “물론 비핵화, 이에 대응하는 북한 체제 보장, 앞으로의 계속적인 만남도 중요하다”면서도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은 북·미 정상이 70년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자리에 앉아 비핵화라는 어려운 난제를 함께 풀어나갈 수 있는 신뢰성 있는 파트너인가를 확인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회담이 끝나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을 파트너로서 어떠한 평가를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또 “어렵고 힘든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 해결에 외교와 평화적 해결의 기회를 쥐게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는 사건”이라며 “양 정상 간 대화를 통해 아주 구체적이고 우리 모두에게 밝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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