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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CVID만 수용하겠다… 북한과 협상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폼페이오 “CVID만 수용하겠다… 북한과 협상 빠르게 진전되고 있어”

기사승인 2018. 06. 1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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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Kim Summit <YONHAP NO-5145> (AP)
사진= AP, 연합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폐기(CVID)만이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1일 싱가포르 메리어트 호텔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북한과의 협상이 매우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CVID에는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의 폐기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폼페이오 장관은 CVID 가운데 ‘검증가능(V)’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은 과거 북한에 속은 적이 있다. 로널드 레이건 등 전임 대통령들은 북한과 평화를 약속하는 조약에 서명을 하기도 했지만 북한이 말을 바꿨다”며 “V, 즉 비핵화의 결과를 검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검증될 때만이 대북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측과 계속 협상하고 있다”며 “북한이 논리적인 결론을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북한이 비핵화할 때에는 안전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은 그동안 비핵화 의지를 보여왔다. 우리는 이제 그 말의 진정성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CVID라는 비핵화 목표는 결코 양보할 수 없지만 비핵화 시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당근 역시 확실히 한 것.

그러면서 “우리는 비핵화가 그들(북한)에게 나쁜 결말을 가져다주는 게 아니라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비핵화가) 북한 주민들을 ‘더 밝고 나은 미래’로 이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핑 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주한미군 철수 문제’에 대한 질문에 “현재 협상 중인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언급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 팀은 내일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다”며 “내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에 잘 준비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성명을 통해 “미국의 입장은 여전히 명확하고, 변하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기도 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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