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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 등 상하이협력기구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적극 지지”

중국·러시아 등 상하이협력기구 “남북, 북·미 정상회담 적극 지지”

기사승인 2018. 06. 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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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 정상들 "남북, 북·미간 대화와 접촉 지지"
시진핑 주석, 푸틴 대통령, 모디 총리 등 8개국 정상 참석
중국 외교부 "북·미 회담 성과 기대", "종전선언·한반도 비핵화 실현" 희망
(SCO SUMMIT) CHINA-QINGDAO-SCO-SUMMIT-RESTRICTED SESSION-GROUP PHOTO (CN)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10일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북·미 회담을 지지하는 칭다오선언을 채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11일 밝혔다. 이번 SCO 정상회의에는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왼쪽 다섯번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네번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첫번째) 등 8개 회원국 정상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 / 연합뉴스=신화통신 제공
“남북, 북·미간 대화와 접촉을 지지한다.”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10일 막을 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북·미 회담을 지지하는 내용의 칭다오선언을 채택했다.

신화통신이 11일 전문을 공개한 칭다오선언에서 SCO 회원국 정상들은 “남북, 북·미간 대화와 접촉을 지지하며 모든 관련국이 적극적으로 대화 진전을 촉진하기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상들은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 외교방식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상들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는 한반도 정세의 완화, 한반도 비핵화 촉진, 동북아시아 지역의 지속적 평화 유지를 위한 평화 구상을 지지한다”고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열린 SCO 정상회의에는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8개 회원국 정상과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참석했다.

또 중국 정부는 북·미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외교부 대변인 공식 브리핑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지지와 성과를 기대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북·미 정상회담이 순조롭게 개최되고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겅솽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에 유익한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특히 이번 북·미 정상회담에서의 종전선언 가능성에 대해 겅솽 대변인은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정치적 해결에 한 걸음을 내딛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겅솨 대변인은 “중국은 한반도 이웃이자 중요 당사국으로서 유관국들과 함께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영구적 안정을 계속해서 추진하길 원한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또 겅솽 대변인은 북한의 요청으로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중국 항공기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겅솽 대변인은 “북한이 요청해 중국 민간항공사가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행을 위해 유관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0일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중국 고위급 전용기인 중국국제항공 소속 보잉 747기를 이용해 평양에서 출발해 중국의 특급 경호 속에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은 동지께서 조미(북미)수뇌상봉과 회담이 개최되는 싱가포르를 방문하시기 위해 10일 오전 중국전용기로 평양을 출발하시었다”며 최고 지도자가 중국 항공기를 이용했다는 사실을 극히 이례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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