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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싱가포르 시티투어’ 신속보도…“훌륭한 지식·경험 배울 것”

북한, 김정은 ‘싱가포르 시티투어’ 신속보도…“훌륭한 지식·경험 배울 것”

기사승인 2018. 06. 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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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싱가포르 잠재력·발전상 알게됐다"
정은김
북한 노동당 기관지 12일자 1면에 실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싱가포르 야간 시티투어’ 소식. /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쳐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1일 밤 싱가포르의 여러 명소를 참관했다고 12일 일제히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자 1면에 ‘김정은 동지께서 싱가포르 공화국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셨다’는 제목의 기사를 14장의 현장사진과 함께 게재했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11일 싱가포르 공화국에 체류하시면서 시내의 여러 대상을 참관하셨다”며 김영철·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이 동행하고 싱가포르 측에서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과 옹 예 쿵 교육부 장관이 안내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의 자랑으로 손꼽히는 대화초원(가든스 바이 더 베이)과 세계적으로도 이름 높은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의 지붕 위에 위치한 스카이 파크 공원, 싱가포르항을 돌아보면서 싱가포르 공화국의 사회경제 발전실태에 대해 료해(파악)하셨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마리나 베이 샌즈 건물 전망대에서 야경을 보며 “싱가포르가 듣던바 대로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건물들마다 특색이 있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귀국(싱가포르)의 훌륭한 지식과 경험들을 많이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어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싱가포르항으로 가시는 길에 주빌리 다리 위에서 싱가포르의 도시 형성 전망 계획과 두리안극장(에스플러네이드)에 대한 해설을 들으셨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참관을 통해 싱가포르의 경제적 잠재력과 발전상을 잘 알게됐다”며 “귀국에 대한 훌륭한 인상을 갖게 된다”고 말하며 밤늦게까지 동행하며 안내해준 싱가포르 정부 인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도 김 위원장의 야간 행보에 대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싱가포르 세인트리지스 호텔에 머물던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오후 9시 4분께 시내 관광에 나서 오후 11시 22분께 숙소로 귀환했다.

북한 매체의 첫 보도 시각은 이날 오전 6시(조선중앙방송)로, 김 위원장이 숙소로 복귀한 지 약 5시간 40분 만이다.

앞서 북한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인 싱가포르를 방문하기 위해 10일 평양에서 출발했다고 하루 만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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