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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재도약 원년’ 기틀 마련

인삼산업 중장기 발전대책 수립 ‘재도약 원년’ 기틀 마련

기사승인 2018. 0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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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수출-현황
시장 개방 확대,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침체기에 직면하고 있는 인삼산업의 재도약 견인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중장기 발전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내수부진, 주력 수출시장 수요 감소 등 여파로 인삼산업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3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인삼 수출액은 2011년 1억8900만달러에서 2016년 1억3348만달러로 떨어졌다.

국내 시장 여건 또한 녹록지 않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다양화, 뿌리삼 소비부진, 청탁금지법 시행 등에 따른 생산·소비 감소로 인삼산업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2011년 4800억원이었던 인삼의 재고(추정)가 2016년에는 1조4771억원으로 늘어났다.

12개 품목 농협과 1200여개 군소 업체의 과도한 경쟁 심화 역시 인삼산업 위축의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농식품부가 ‘인삼산업 중장기(2019~2023) 발전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도 이 때문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인삼산업 정책·제도 및 국내외 여건·성과분석을 통해 장애요인 진단, 문제점 도출,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PLS) 시행에 대비하고, 소비자 요구 등을 반영한 고품질 안전 인삼생산 체계 구축 방안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연구용역을 통해 인삼경매시스템 도입, 인삼유통이력추적제 도입 등 시장효율성 제고 및 유통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소비자 기호 변화 대응 등 소비활성화 방안 모색에도 나섰다.

또한 해외시장 분석, 수출협의체 활성화 등 중국·대만·홍콩뿐 아니라 신시장 개척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인삼산업 생태계 균형성장, 민간중심의 산업경쟁력 강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중장기 발전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와 함께 적극적 수출 마케팅으로 인삼산업의 성장 활로 개척에 나선 상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삼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뒷받침하기 위해 안전성 관리 강화, 소비트렌드 변화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수출국 다변화 등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삼류 수출은 전년(1억3349만 달러)에 비해 18.7% 증가한 1억5839만 달러를 기록하며 과거 명성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대표적 인삼 수출 대상국인 중화권에 이어 이란 수출액이 150만 달러를 기록하며 인삼 수출시장이 다변화하고 있다.

이 같은 수출 호조 원인으로 농식품부는 우선 주력 수출시장인 중화권의 뿌리삼 재고 소진에 따른 수요 증가를 꼽고 있다.

더불어 건강기능식품 선호·음용 편이성 추구 등 현지시장의 소비트렌드 변화에 대응한 스틱형 등 다양한 신제품 개발, 한류드라마 및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 강화 등도 수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삼의 수출신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4월 현재 6404만달러로 전년(4606만4000달러) 대비 39% 증가했다.

수출뿐 아니라 국내 인삼 내수시장 역시 회복세다. 지난해 1인당 인삼 소비량이 0.38kg를 기록해 전년(0.32kg)에 비해 19% 늘어난 것이다.

농식품부는 수출 증가세, 소비확대 등 긍정적 변화를 인삼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로 삼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삼생산유통시설현대화사업 지원 등을 통해 고품질·안전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중화권 편중된 수출시장을 베트남·태국·UAE 등으로 다변화하는 노력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금산 전통인삼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추진, 한국 인삼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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