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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권 외신,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신속 보도

영미권 외신, 역사적 북미정상회담 신속 보도

기사승인 2018. 06.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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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CNN
영미권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인 6·12 북미정상회담 소식을 생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역사가 만들어졌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는 중”이라고 소식을 실시간 업데이트 했다.

CNN 방송은 확대회담 소식 역시 빠르게 전하면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대답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문제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과 협력해 이견을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bbc
사진출처=/BBC
영국 BBC 방송 또한 ‘트럼프와 김정은, 역사적 악수’라는 표제 하에 북미 정상 간 만남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BBC는 “현직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지도자를 만난 것은 사상 처음”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김정은 위원장과 ‘훌륭한 관계(terrific relationship)’를 맺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북측 대표단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확대회담에 참석한 북측 대표단을 소개하기도 했다.

BBC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김정은의 ‘오른팔’로 불리며 이달 초 정상회담 사전 준비회담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해, 현재까지 미국을 방문한 북측 최고위 관료 자리에 오른 바 있다”고 전했다. 또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 대해서는 “북한의 외교부 장관으로 그의 외교관으로서의 커리어는 1990년대 미국과의 회담에 참여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소개했다. 또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은 “리용호가 자리를 물려받기 전까지 외무상을 지냈다. (자리를 물려준 이후에도) 여전히 북한의 최고위 관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BC는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배석했다”면서 “아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존 볼튼 미 국가안보보좌관이 테이블의 매우 코너에 자리잡고 있는 것을 얼핏 볼 수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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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WSJ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국과 북한 정상들이 비핵화의 시작점에서 만남을 시작했다”면서 “수개월간 서로 모욕을 주고 받아온 두 사람은 12일 싱가포르에서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직후, 미국과 북한의 국기가 교차로 나란히 세워진 앞에서 서로에게 환영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북미 관계의 새로운 챕터’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회담을 “세계 최대 핵보유국과 세계에서 가장 은둔적인 핵 보유국 간에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벌어지는 별난 구애의 중대한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NYT는 “불과 몇달 전만해도 핵의 심연을 가로질러 서로를 조롱했던 잔인하고 충동적인 두 지도자, 트럼프와 김정은이 적어도 현재로써는 위협을 내려놓고 수십년간 이어진 적대감과 불신을 제거하기 위해 개인적인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중하게 계획된 이 조우에서 트럼프와 김정은은 한 때 영국의 식민 소도시였던 지역에 세워진 싱가포르의 한 호텔의 레드카펫이 깔린 리셉션 구역에서 서로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 손을 뻗었다. 현직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간의 사상 첫 대좌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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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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