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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친구’ 로드먼 “오늘은 위대한 날, 행복하다” 감격의 눈물

‘김정은 친구’ 로드먼 “오늘은 위대한 날, 행복하다” 감격의 눈물

기사승인 2018. 06. 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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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김정은 부탁받고 오바마에 전달하려 했으나 만나주지도 않았다"
"집에 돌아와 살해 협박 시달려"..."이런 날 올 줄 알았다"
로드먼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2일 미·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오늘은 매우 위대한 날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사진은 로드먼이 이날 자정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하고 있는 모습./사진=싱가포르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구로 알려진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12일(현지시간) 미·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오늘은 매우 위대한 날이다. 매우 행복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로드먼은 이날 미국 방송채널 CNN과의 인터뷰에서 “5년 전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을 만났을 때 그가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다고 해서 버락 오마바 대통령에게 전달하려고 했으나 만나주지도 않았다”며 이같이 말하고 눈물을 흘렸다.

로드먼은 “나는 아직 미국에 대해 충성심과 신의를 가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말하고, CNN에게도 ‘매우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는데 집에 돌아와서는 수많은 살해 협박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감격해 했다.

로드먼은 이날 자정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해 “정상회담의 일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의 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북한이 이번 회담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고 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 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만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나를 만나는 것보다 신경 쓰는 게 있다”며 “하지만 그가 귀국하기 전에 만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로드먼은 “평화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된다”는 글귀가 쓰여진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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