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서울시장 후보들 13일간 선거운동 대장정 마무리…朴 25개 자치구 석권 vs 金 전통보수 vs 安 중도보수

서울시장 후보들 13일간 선거운동 대장정 마무리…朴 25개 자치구 석권 vs 金 전통보수 vs 安 중도보수

기사승인 2018. 06. 13. 00:0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서울시장 후보 주말 유세<YONHAP NO-4743>
(왼쪽부터) 박원순 더불어민주당·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연합
6·13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 종료 날인 12일 박원순 더불어민주당·김문수 자유한국당·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한 표를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서울 25개 자치구 석권을 목표로 내세운 박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구청장 후보들에 힘을 보탰고,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견제론’을 앞세워 전통 보수층의 막판 결집을 시도했다. 안 후보는 바른미래당이 ‘대안 정당’임을 강조하면서 중도 보수층과 유동층 흡수에 열과 성을 다했다.

먼저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중랑구청장·송파구청장·강남구청장·서초구청장 후보들과 함께 유세를 펼치면서 ‘원팀 선거운동’을 마쳤다. 6·1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 박 후보는 서울 강남구 신사역 가로수길 인근 유세에서 “제가 강남구를 6번째 왔다”며 “(이번엔) 정순균 강남구청장 후보를 당선시키러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순균 후보는 강남구를 발전시킬 자질이 있는 후보”라면서 “그동안 자존심이 상하고 강남구민의 명예를 떨어뜨린 자유한국당 후보 대신 강남구민의 자존심을 세워드릴 유일한 후보”라고 소개하며 정 후보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아울러 “요즘 이런 말이 유행하는 것을 아느냐”며 일명 ‘안찍박’ ‘김찍박’을 거론했다. 그는 “요즘 김문수 쪽에서는 ‘안철수를 찍으면 박원순 당선된다’는 말이, 안철수 쪽에서는 ‘김문수 찍으면 박원순 당선’이라는 말이 유행”이라며 “누구를 찍기 때문이 아니라 어차피 시장은 박원순”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후보는 마지막 일정으로 추미애 대표·정세균 전 국회의장·박영선 공동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홍대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통대란·주택대란·미세먼지 7년간 수수방관해서 악화시킨 시장, 시민단체 허수아비 된 시장, 수도를 이전해야 한다는 시장에게 서울을 4년 더 맡길 수 없다”고 강조하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 대한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또 “자유민주주의 정체성을 지키고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독주를 막을 정당은 한국당뿐”이라면서 “이합집산 곧 소멸할 정당은 대안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시청역 대한문 앞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대한문은 지난해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맞선 보수단체의 태극기 집회가 열린 장소로서, 김 후보는 마지막까지 보수층 결집에 사력을 다했다.

안 후보는 같은 날 노원구·중랑구·성동구 등을 돌며 광폭행보를 이어갔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부패 정치’, ‘낡은 정치’를 언급하며 중도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있는 바른미래당에 투표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신금호역 인근 유세현장에서 “‘3번’을 찍어서 안철수 당선시켜주셔야 박원순의 지난 7년 실정 끝내고 3선을 막을 수 있다”며 “비례대표에도 꼭 바른미래당을 뽑아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그래야 구의원 후보 한 명이 더 봉사할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마지막으로 동대문 평화시장 등지를 돌며 13일 간의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