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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북미정상 합의문 서명에도 끝내 약보합...2460선서 마감

코스피, 북미정상 합의문 서명에도 끝내 약보합...2460선서 마감

기사승인 2018. 06. 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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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코스닥지수가 북미 양국의 합의문 서명 소식에도 끝내 하락마감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32포인트(-0.05%) 내린 2468.83에 거래를 마쳤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4.63포인트(0.19%) 오른 2474.78로 출발한 이날 지수는 2460선과 2470선에 등락을 거듭하다,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끝내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진행된 정상회담 합의문 서명식에서 한반도 비핵화및 정상화의 목표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사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굉장히 기쁘다. 아주 좋은 관계를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매우 포괄적 문서이고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도 “우리는 오늘 역사적인 이 만남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역사적 서명을 하게 됐다”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날 지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서명 합의문에 대한 경계심리와 남북경협주에 대한 차익실현 등이 맞물리면서 하락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그간 단순 개연성을 바탕으로 남북경협주들이 올랐는데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경협과 관련해 구체적인 안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관련 내용이 나오지 않자 실망에 따른 매물이 장후반에 나온 것 아닌가 싶다”며 “그러나 경협 논의가 이뤄지려면 비핵화와 체재보장 합의 이후 대북제재를 풀어주는 것이 우선시 되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21억원 어치와 1265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홀로 12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79%), 의료정밀(1.50%), 보험(1.40%), 통신업(1.36%) 등이 상승마감했다. 비금속광물(-4.77%), 건설업(-2.44%), 철강금속(-1.41%)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전반적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셀트리온(2.06%), 현대차(0.72%), 삼성바이오로직스(2.26%), LG화학(0.93%), 삼성물산(0.80%), 네이버(0.84%), LG생활건강(2.79%), 현대모비스(0.22%) 등이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1.00%), SK하이닉스(-0.90%), 포스코(-1.61%), KB금융(-0.87%), 한국전력(-0.14%), 신한지주(-0.63%) 등은 하락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1.51포인트(-0.17%) 내린 875.04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63포인트(0.30%) 오른 879.18에 출발한 이날 지수는 개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하향흐름을 보였다.

개인은 홀로 516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376억원과 208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인터넷(4.29%), 유통(2.44%), 운송장비·부품(1.46%), 건설(0.78%)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음식료·담배(-7.67%), 비금속(-2.95%), 일반전기전자(-2.22%), 출판·매체복제(-1.74%) 등은 하락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원 오른 1077.2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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