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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만남에 한반도 주변국 깊은 관심 표해(종합)

김정은-트럼프 세기의 만남에 한반도 주변국 깊은 관심 표해(종합)

기사승인 2018. 06.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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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mp Kim Summit Day in Photos <YONHAP NO-3896> (AP)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악수하기 위해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출처=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2일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 대해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깊은 관심을 표하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평등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중국은 당연히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기자들을 만나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미 간 상호 대립과 적대 관계가 이미 반세기를 넘었다”며 “오늘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서 평등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며, 중국은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북·미 회담이 상징적 의미와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공동선언문에 미국 정부가 요구해왔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정상이 과거처럼 ‘상향식(bottom-up)’ 형식이 아니라 ‘하향식(top-down)’ 형식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며 “정상회담은 상징적 의미와 실질적 성과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회담을 시작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양국 간 길고 어려운 협상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과거 미국과의 합의를 파기한 적이 있다며 “싱가포르 회담이 성공의 시작으로 기억될지 아니면 북한과의 또 다른 파국이 될지는 수년이 아니라고 해도 수개월 내에 결론이 나질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빌 리처드슨 주유엔 미국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 대통령들이 하지 못한 것을 달성할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방일 중인 마하티르 모하메드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에서 바로 지금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고 있다”며 “핵·미사일, 그리고 가장 중요한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전진을 가져다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북한에는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있으며, 바른 길을 간다면 밝은 미래를 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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