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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채택에 중·일·러 “환영…향후 협력하겠다” (종합2보)

북미정상회담 공동선언문 채택에 중·일·러 “환영…향후 협력하겠다” (종합2보)

기사승인 2018. 06. 12.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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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12일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의 결과로 공동 선언문이 발표된 데 대해 한반도 주변국가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12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평등한 대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며 “중국은 당연히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국무위원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기자들을 만나 “오늘 양국 정상이 마주 앉아서 평등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이라며 “중국은 환영하고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미 정상이 평등한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중국이 기대하고 노력하는 목표”라면서 “양국 정상이 장애물을 없애고 신뢰를 구축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에 있어 기본적인 공동 인식을 달성하고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북미 정상회담 공동 선언에 대한 평론 요청에 “새로운 역사를 만든 것으로 중국은 이에 대해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중국은 이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북미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채택한 공동 선언과 관련해 “북한을 둘러싼 여러 현안들의 포괄적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지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이 채택한 공동 선언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문서 형태로 확인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납치·핵·미사일 등 북한을 둘러싼 현안 해결을 위해 미·일, 한·미·일,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연대하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일본에 중요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전달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물론 납치 문제는 두 나라 사이의 문제로, 앞으로 일본이 직접 북한과 마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북일정상회담을 추진할 뜻도 분명히 했다.

러시아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러시아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 차관은 이날 “우리는 전진을 위한 중요한 행보가 취해진 것을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러시아는 한반도가 완전한 비핵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하기 위해 협정 이행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랴브코프 차관은 “우리는 중국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이 형식(6자회담 형식)이 다시 요긴해지길 기대하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면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희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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