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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15일 킥오프...한 달간 대장정

2018 러시아 월드컵, 15일 킥오프...한 달간 대장정

기사승인 2018. 06. 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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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ish footballer Michel Salgado visits Kazan Arena Stadium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적인 수비수 미첼 살가도가 지난 5일 러시아 카잔 아레나 스타디움 그라운드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 텔스타 18을 차고 있다. /타스연합
‘세계 축구인의 축제’ 2018 러시아 월드컵이 15일(한국시간) 자정 개막전인 개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시작으로 내달 16일까지 약 한 달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막전은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막전에 앞서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2개국은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16강에 오르고 이후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국을 가린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전차군단’ 독일, ‘삼바 군단’ 브라질, ‘아트사커’ 프랑스,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독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정상에 오른 디펜딩 챔피언이다. 통산 5회 우승과 함께 56년만에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월드컵 연속 우승을 달성한 국가는 이탈리아(1934, 1938년)와 브라질(1958, 1962년) 뿐이다. 독일은 월드컵 유럽 예선 B조 경기를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면서 43골을 넣은 반면 실점은 4골에 그치는 등 공수에서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선보였다. AP통신은 “독일은 유럽예선에서 10전 전승을 거뒀고, 43득점-4실점으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며 56년 만의 월드컵 2연속 우승이라는 위업에 도전하기에 충분한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브라질은 월드컵에서 5회나 우승한 역대 최다 우승국이다. 4년 전 안방에서 개최된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참패를 당했던 설욕을 딛고 6번째 우승으로 명예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유럽 예선 A조 1위로 통과한 프랑스는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새로운 얼굴들을 앞세워 아트사커의 부활을 노린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인 스페인 역시 빠른 패스를 통한 높은 점유율에 과감한 역습까지 가미해 8년 만의 정상 탈환을 목표로 한다.

조별리그에서는 D조가 ‘죽음의 조’로 꼽힌다. 통산 2회 우승의 아르헨티나를 비롯해 신흥 강호 아이슬란드, 동유럽 전통 강호 크로아티아, 아프리카의 맹주 나이지리아가 한 조에 속해 있다. 아르헨티나가 객관적 전력에서 한발 앞서 있지만, 나머지 팀들의 전력 차가 크지 않아 그야말로 치열한 생존게임이 펼쳐질 전망이다.

조별리그 최고의 빅매치는 16일 새벽 3시 열리는 B조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경기가 꼽힌다. 두 나라는 한국과 일본 같이 피지배국과 지배국의 관계이기에 경쟁심이 강하다. 특히 포르투갈의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솥밥을 먹는 세르히오 라모스, 이스코, 마르코 아센시오 등 6명의 동료들을 상대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가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월드컵 사상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노리는 F조 한국은 조별리그부터가 가시밭길이다. 세계 최강 독일(27일)은 물론 ‘북중미 강호’ 멕시코(24일), ‘북유럽 복병’ 스웨덴(18일)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을 한참 앞서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비디오판독시스템이 도입된다. 코치진 중 한 명이 기자석에서 상대 팀의 경기 내용을 분석하고, 해당 내용을 헤드셋 장비를 통해 감독에게 무선으로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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