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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보고 DMZ에 멸종위기종 101종 포함 5929종 서식

생태보고 DMZ에 멸종위기종 101종 포함 5929종 서식

기사승인 2018. 06. 13.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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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국립생태원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동부해안, 동부산악, 서부평야 등 비무장지대(DMZ) 일원 3개 권역의 생태계를 조사한 자료와 1974년부터 누적된 조사 자료를 비교 분석한 결과, DMZ에 총 59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DMZ 일원에는 곤충류 2954종, 식물 1926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417종, 조류 277종, 거미류 138종, 담수어류 136종, 포유류 47종, 양서·파충류 34종 등 8개 분야에 총 5929종의 야생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은 사향노루, 수달 등 포유류 6종, 검독수리, 노랑부리백로 등 조류 10종을 비롯해 수원청개구리(양서류)와 흰수마자(담수어류)를 포함해 총 18종도 확인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은 가는동자꽃, 가시오갈피나무 등 식물 17종, 담비, 삵 등 포유류 5종, 개리, 검은머리물떼새 등 조류 35종, 구렁이, 금개구리 등 양서·파충류 5종, 애기뿔소똥구리, 왕은점표범나비 등 육상곤충 5종,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등 담수어류 11종, 대모잠자리, 물방개 등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5종으로 총 83종이었다.

희귀종 등뿔왕거미가 지난해 6월 민통선이북지역에 속한 연천군 일부 지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 종은 2006년 월악산에서 국내 최초로 보고된 이후 처음 발견된 종이다.

DMZ에 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1종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전체 267종의 37.8%에 이른다. 김정규 국립생태원 생태조사평가본부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멸종위기에 속한 종들의 서식처와 생태를 연구해 DMZ가 전 세계적으로도 중요한 생물보호지역이 될 수 있도록 생태계 기초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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