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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과거 회계기준 일관성이 핵심 쟁점”

증선위, “삼성바이오로직스, 과거 회계기준 일관성이 핵심 쟁점”

기사승인 2018. 0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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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과거에도 동일한 기준 적용했는지 살펴야 할 것'
동일한 기준 적용 증명하지 못하면 분식회계 혐의 피하기 어려워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과거에도 동일한 기준으로 회계처리를 했는지가 중요한 쟁점사항”이고 밝혔다.

증선위는 13일 경과보고를 통해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배력 행사와 관련해 2015년의 회계변경 문제만 지적했으나 증선위에서는 그 이전의 회계 적정성 여부도 함께 검토해서 비교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며 “파트너사인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관련 공시에 대해서도 과거 회계처리의 타당성에 대한 증선위의 판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선위의 이같은 발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에서 미국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의도를 일관적으로 반영해왔느냐’를 핵심적인 판단 기준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만약 과거 회계처리시에도 일관적인 기준을 적용했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인 가치 부풀리기가 아니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다. 반면 일관된 기준이 아니었음이 증명된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식회계 혐의를 피하기 어려워진다.

증선위는 오는 20일 예정된 정례회의에서 이 사안을 놓고 금감원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측과 대심 질의응답을 벌일 예정이다. 과거 회계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됐느냐가 핵심사안으로 떠오른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인인 안진·삼정회계법인의 대응이 매우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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