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13 지방선거 현장] 바른미래당 저조한 결과에 ‘깊은 침묵’…“국민께 송구”

[6.13 지방선거 현장] 바른미래당 저조한 결과에 ‘깊은 침묵’…“국민께 송구”

기사승인 2018. 06. 13. 18:39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무거운 표정의 바른미래당 지도부<YONHAP NO-4806>
유승민·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등 당지도부가 제7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투표일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를 방문해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무거운 표정을 하고 있다./연합
6·13 지방선거 당일인 13일 서울 여의도 바른미래당 당사 5층 위치한 개표상황실은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긴 침묵에 빠져들었다.

이날 오후 6시가 다가오면서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이태규 사무총장, 신용현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은 개표상황실로 속속 모여들었다. 오후 5시 47분께 당사에 도착한 손 위원장은 “역대 기자들이 최고로 많은 것 같다. 바른미래당이 이긴 것 같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당사 내 분위기는 급변했다. 특히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55.9%)와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21.2%)에 이어 3위로 나타나자 지도부는 모두 말 없이 침묵했다.

손 위원장은 출구조사를 확인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바른미래당이 중도개혁세력으로서, 새로운 정치의 중심을 잡길 기대했던 많은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집권여당이 이렇게 한꺼번에 압승을 한 선거가 없었다”면서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만 한편으로는 민주주의 발전에 대단히 우려스러운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는 현재 당사가 아닌 서울 모처에서 개표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당락의 윤곽이 드러나면 당사 개표상황실로 이동할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