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55·사진)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북 김천 재보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송언석 후보가 13일 지상파 방송3사가 실시한 재보궐 선거 공동 출구조사에서 1위로 예측됐다.
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송 후보는 55.1%, 무소속 최대원 후보는 45%의 표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한국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송 후보가 선두를 달렸다. 출구조사대로 개표결과가 나오면 송 후보는 국회에 입성하게 된다.
1963년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송 후보는 경북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행시 29회 합격 후 기재부에서 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2차관 등 주요보직을 두루 거친 예산·재정 전문가다. 앞서 송 후보는 출마선언을 통해 “헌법에 명시된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는 시장경제 체제에서 가장 우선으로 보호받아야 할 가치로 좌파식 포퓰리즘은 지양되어야 한다”며 “경제 전문가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시장경제 체제의 안정적 유지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후보가 국회에 입성할 경우 자유한국당 김광림(행시 14회·전 재정경제부 차관), 추경호(행시 25회·전 기획재정부 1차관) 의원 등 전직 기재부 관료 출신 의원들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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