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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국제유가상승으로 영업이익 낮아질듯...목표가↓”

“아시아나항공, 국제유가상승으로 영업이익 낮아질듯...목표가↓”

기사승인 2018. 06. 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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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4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올해 실적 전망치 조정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500원으로 하향했다. 목표주가는 DCF 방식 (WACC 4.4%, 영구성장률 0% 가정)으로 산출했다. 목표주가의 2018년 실적 기준 Implied 조정 PBR은 0.9배, 현 주가에서의 상승여력은 27.7%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영업이익은 기존 KB증권 전망대비 12.9% 적은 303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급유단가는 올해 1분기 전년동기대비 19.5% 상승했다. 제트유가는 2018년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4~5월 평균 +34.7% YoY),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아시아나항공의 2018년 급유단가는 전년대비 33.6% 상승하고, 연료비는 3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증가한 연료비의 일부를 유류할증료 부과를 통해 여객 운임 (Yield)에 전가한다고 하더라도 연간 1,394억원의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 발생할 것이다.

한편, 2018년 당기순이익은 일회성 이익에 힘입어 기존 전망 대비 86% 큰 247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5월 9일 금호사옥 건물을 4180억원에 매각했다. ㈜금호사옥의 주요 주주 (79.9%)였던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3분기 중 1900억원의 일회성 영업외이익을 인식할 전망이다. 다만 ㈜금호사옥이 아시아나항공에 기여했던 영업이익 (분기당 40억원)은 향후 영업이익 전망치에서 제외했다.

한편, 영구채 발행 연기에도 아시아나항공에 유동성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극히 제한적이다. 최근 진행한 3억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 발행이 수요 부족으로 무산되었으나, 금호사옥 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ABS 발행 여력이 5000억원 가량 남아 있어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부채비율 개선을 위해 6월 말 해외 영구채 수요 예측을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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