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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한국 안보는 미국 안보…동맹 약속 지킬 것”

백악관 “한국 안보는 미국 안보…동맹 약속 지킬 것”

기사승인 2018. 06. 1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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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의사 표명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백악관이 한·미 동맹관계에는 변화가 없다고 못박았다.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의 한 관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한·미 연합훈련을 재개할 정당성이 없어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한국의 안전과 동맹의 약속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한국의 안보는 미국의 안보"라며 "우리는 동맹의 약속을 계속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북·미 정상회담 직후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오랫동안 훈련을 해왔는데, 나는 이들 훈련을 '워 게임(War Game)'이라고 부른다"며 "향후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며 이는 엄청난 돈을 절약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협상하는 상황에서 워 게임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며 매우 도발적인 상황이기도 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연합훈련 중단 발언을 두고 미 행정부 내에서도 엇갈린 의견이 나와 혼선을 빚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 의회에서 열린 공화당 상원의원들과의 비공개 정책오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6개월마다 실시하는 워 게임은 중단하겠지만 통상적인 준비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전했다.

오찬에 참석했던 코리 가드너(공화·콜로라도)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펜스 부통령은 정기적인 준비태세 훈련과 교대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분명한 입장을 보였다"고 했다. 가드너 의원은 대북 정책을 감시하는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이다.

하지만 부통령 대변인실은 "펜스 부통령이 상원 오찬에서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트위터를 통해 즉각 반박했다. 

그러자 가드너 의원은 펜스 부통령의 발언이 확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후속 트윗에서 "펜스 부통령은 워 게임이 아닌 준비태세 훈련과 교환 훈련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가드너 의원은 펜스 부통령이 상원의원 보고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무엇인지 정부가 명확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AP통신 인터뷰에서도 "특정 훈련들은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워게임 중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더 명확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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