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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모든 선거는 국민 열망·분노 반영…정부가 잘 읽고 부응해야”

이낙연 총리 “모든 선거는 국민 열망·분노 반영…정부가 잘 읽고 부응해야”

기사승인 2018. 06. 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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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모든 선거는 시대의 저류와 국민의 열망 또는 분노를 반영한다”며 “이를 잘 읽고 부응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북·미정상회담 하루 뒤에 실시된 지방선거의 결과와 투표율 모두 역대급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뤄진 제7회 지방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승리를 거뒀다. 또한 이날 동시에 실시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은 12개 지역구 중 서울 송파을 등 11곳에서 당선자를 배출했다.

이날 이 총리는 “정부가 해온 일 가운데 국민이 좋게 평가하는 일은 더욱 알차게 추진하고, 미흡하게 여기는 것은 충실히 보완 시행해야 한다”며 “국민이 원하는 개혁은 차분하게 흔들림 없이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적폐청산은 이제 공공과 민간 분야의 갑질을 근절하는 등 생활 속의 적폐를 없애는 쪽으로 비중을 옮겨 더욱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경제, 특히 청년 취업난과 서민생활의 어려움 등의 문제는 당사자들께서 체감하실 수 있을 만큼 확실히 보완해 시행해야 한다”며 “공정거래 질서는 확립해가되 기업의 의욕을 꺾지 않고 북돋우는 일도 더욱 현실에 맞게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부가 하는 일과 그 결과를 국민에게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모든 부처가 더 노력해야 한다”며 “장관들도 직접 책임진다는 자세로 대국민 설명을 챙겨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지난 12일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한 대응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 총리는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며 “세계역사상 최장, 최강의 적대관계를 70년이나 유지해온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관계를 정립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서로 약속한 세기적 회담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1989년 몰타회담, 1991년 소련방 해체 이후에도 지구상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한반도 냉전을 걷어내고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을 추구할 토대가 마련된 것”이라며 “정부는 국가와 민족 앞에 전개되는 세계사적 대전환을 더욱 차분하고 흔들림 없이 준비하고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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