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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 ‘신뢰하되 검증’… 가능한 한 빨리”

펜스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행 ‘신뢰하되 검증’… 가능한 한 빨리”

기사승인 2018. 06. 1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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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thern Baptists Pence <YONHAP NO-1304> (AP)
13일(현지시간) 남부침례교연맹에서 연설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 . 사진출처=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이뤄진 북·미 정상회담이 결국 북한의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 냈다며 향후 ‘신뢰하되 검증’하는 자세로 합의 사항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보수 개신교 단체인 남부침례교연맹 연례총회 연설에서 “북·미 회담은 직접적이고 정직하며, 도발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여러분에게 보고할 수 있다”며 “그것은 대담한 단계의 결과를 낳았다. 거기서 북한 지도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CNN·미국의소리(VOA) 등이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제 가능한 한 빨리 그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활발한 협상이 있을 것”이라며 “추가 협상으로 진전을 이룬다면 미국은 ‘신뢰하되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신뢰하되 검증하라(trust, but verify)’는 말은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이 옛 소련과 군비감축 협상을 하면서 남긴 말이다.

그는 다만 대북 제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 기조가 우리를 오늘 이 단계에 오도록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말처럼 북핵이 더는 문제 요소(factor)가 되지 않을 때까지 제재는 유지될 것이며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번 북·미 정상회담 결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에 따른 것이라며 높이 평가했다.

펜스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를 출범시키자마자 여러 해 동안 이어진 ‘전략적 인내’를 끝내고 대북 정책을 바꿨다”며 “북한에 대해 전례 없는 경제·외교적 제재를 가했고 강경한 수사를 사용해 미국을 보호하고 동맹국과 함께 하겠다는 미국의 결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회담의 성공과 우리가 이뤄낸 진전은 트럼프 대통령의 변함없는 지도력과 미국인의 용기가 가져 온 직접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합의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의 아들인 내게 매우 의미가 깊었던 것은 한국전에서 숨진 미군 실종자 5000여 명의 유해 송환 약속을 트럼프 대통령이 받아낸 점”이라며 “우리는 마침내 우리의 아들들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펜스 부통령은 “누구든 전쟁을 일으킬 수 있지만, 평화를 달성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우리 앞에는 할 일이 많다. 이는 미국인의 결의와 용기가 요구되는 힘든 과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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