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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 인정받은 삼성전자, 올해 중국서 스마트폰 사활

품질 인정받은 삼성전자, 올해 중국서 스마트폰 사활

기사승인 2018. 06.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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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계현 삼성 중국총괄 책임 강화 "믿을 것은 노트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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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0%에 육박했던 삼성전자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단 5년 만에 2%대까지 추락했다. 매번 갤럭시 S시리즈 같은 프리미엄 제품은 물론 A시리즈·C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까지 총 동원했지만 현지 업체들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는 작게나마 반등(점유율 2017년 4분기 0.8%->2018년 1분기 1.3%)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이 같은 변화가 부활의 단초가 될지는 중국 사업을 총괄하는 권계현 부사장(중국법인 무선사업 총괄)에게 달려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는 올해 중국 상반기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남방도시보는 올해 5월까지 중국에 출시한 플래그십 신제품 10종의 외관·카메라·혁신 기능 등을 비교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갤럭시S9은 디자인에서 45점(1위), 카메라에서 44점(2위), 혁신 기능에서 50점(1위)으로 총점 139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샤오미 미8, 화웨이의 P20·아너10, 비보 X21, 오포 R15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와는 별개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8%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중국에서의 부진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은 한 해 스마트폰이 4억5000만대 이상 팔리는 세계 최대 시장인 만큼 글로벌 판매량의 상당부분이 중국에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간 삼성전자의 부진은 갤럭시노트 폭발과 사드 배치에 따른 후폭풍이 결정타로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같은 리스크가 상당부분 희석된 만큼 올해부터 삼성전자로서는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만 한다.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데 판매량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현지 마케팅·가격·정책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권계현 부사장
권계현 부사장
그런 점에서 취임 1년째를 넘긴 권 부사장의 어깨도 무거워지고 있다. 1964년생인 권 부사장은 해외홍보 그룹장, 글로벌 마케팅실 스포츠 마케팅그룹장, 무선사업부 동남아PM그룹장 등을 거친 해외영업 전문가로 지난해 4월 부임했다.

특히 취임 직후 중국 시장 회복을 위해 중국 현지화와 기술 혁신 지속 등에 각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인 것은 올해 하반기 역대 최고의 스펙 향상이 기대되는 갤럭시노트9이 출시되면 권 부사장에게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9은 6.4인치 크기의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노트8(6.3인치)이나 갤럭시S9플러스(6.2인치)보다 크다.

저장 공간도 최대 512GB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될 경우 이전 최대 저장 공간인 256GB에서 두 배로 늘어난다. 램 역시 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8GB를 탑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포브스는 갤럭시노트9의 배터리 용량이 사상 최대인 3850~4000mAh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3300mAh였던 갤럭시노트8보다 최대 700mAh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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