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국 이어 유럽도 긴축…“글로벌 위험자산 경계심리 지속”

미국 이어 유럽도 긴축…“글로벌 위험자산 경계심리 지속”

기사승인 2018. 06. 15. 09: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국내 기준금리 1.50%와의 격차가 0.5%포인트까지 확대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도 연말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자산을 비롯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CB는 14일(현지시간)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10월부터 12월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월 150억유로로 줄인 뒤 양적완화정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ECB는 9월까진 기존 방침대로 300억유로의 자산매입을 유지키로 했다. 기준금리도 제로금리를 유지키로 했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현행 0.40%, 0.25%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미 달러화의 강세 기조가 지속됨과 동시에 신흥국 및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실제로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직후 시간차로 열린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선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대비 5.9원이나 튄 1083.1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박석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ECB 회의 결과는 글로벌 외환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연준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가 이어지고, 미국과 유로존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 격차 확대가 확인돼 1분기 바닥권 확인을 거쳐 2분기 강세로 전환된 달러화 방향성을 유지시킬 것”이라며 “동시에 신흥국 자산과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심리가 이어지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증가하는 보호무역주의의 위협을 포함해 글로벌 요소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더욱 두드러진다”며 “지속적인 위험의 증가로 인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더욱 감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