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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北, 싱가포르 전후 완전히 다를 것…북·미 회담으로 국제사회 지위 변화”

靑 “北, 싱가포르 전후 완전히 다를 것…북·미 회담으로 국제사회 지위 변화”

기사승인 2018. 06. 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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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회담, 北 국제사회 책임 있는 일원으로 견인"
"미국의 파트너 인정으로 정상국가 발전 계기 마련"
북한 신문,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서명식 보도
북한 노동신문은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동성명 서명식 모습을 13일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청와대는 15일 “북한은 싱가포르 회담 이전과 이후에 상당한 차이 있을 것”이라며 “싱가포르 회담이 북한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견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사회에서 지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가한다”며 “미국이 북한을 동등한 대화 파트너로 인정해준 것으로 정상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계기로 북한도 자신감을 갖고 비핵화도 추진하고, 북한사회를 개방해나가는 조치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또 “과거 10년간 중단된 비핵화 협상이 이번 싱가포르 회담을 통해 재점화된 데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번 회담 성격은 과거 비핵화 협상과는 달리 톱다운 형식, 최고 정상 간의 합의를 이루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실무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이것이 과거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개인적 신뢰를 구축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이번 싱가포르 회담에서 무산된 남·북·미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었다”며 “북·미 후속 협상 진전에 따라 적절한 시점에 종전선언 또는 현재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는 협상이 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또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검토해왔는데 다만 이번 상가포르 회담 계기에는 준비 기간이 너무 짧아서 성사가 안 됐다”며 “이 문제는 한·미간에, 또 필요하다면 남·북간에도 협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회담의 후속 협상이 곧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 장관이 돌아가는 대로 미국 내에서 이번 회담 결과 평가 있을 것이고, 그 결과를 어떻게 이행할지 자체 협의가 이뤄지고 난 이후에 빠른 시일 내에 북·미 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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