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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한미연합훈련중단, 김정은 진정성 확인할 기회”

해리스 “한미연합훈련중단, 김정은 진정성 확인할 기회”

기사승인 2018. 06. 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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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미디아 커먼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가 14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해리스 지명자는 이날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한반도의) 전반적인 풍경이 달라졌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실제 협상에 진지한지 가늠하는 차원에서 주요 훈련을 일시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 군사훈련에 대한 (중단 방침을) 밝힌 것”이라며 “부통령은 일상적인 준비 태세 훈련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지난해에는 전쟁이 임박하지는 않았다고 하더라도 그 가능성이 있었고, 한미연합훈련을 계속 진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며 “북미정상회담이 진행되면서 우리는 극적으로 달라진 곳에 놓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미정상회담을 두고 “모든 이슈가 한 번에 해결되지는 않지만 진지한 협상을 시작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CVID)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그 형식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워 게임(war game)’,‘도발적이다’고 묘사한 것과 관련해서는 “주요 훈련(major exercise)이라고 부르고 싶다”며 “확실히 북한과 중국에 대한 우려가 있고, 한국 동맹군과 협력 작전 능력을 키우기 위해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해리스 지명자는 북한이 여전히 핵위협국인지 묻자 “그에 관한 우려를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미 국무부의 ‘최대 압박’(maximum pressure) 정책과 유엔의 제재, 많은 국가의 혹독한 제재이행들이 김정은 위원장을 싱가포르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며 “(비핵화가) 구체적으로 증명될 때까지 이런 제재들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가 현실을 직시하기만 한다면, 우리는 낙관적일 수 있을 것이다”며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계속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핵화’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핵무기 장비, 연구, 현존하는 비축량과 운송수단을 포함한 모든 것의 완전한 비핵화를 의미한다고 본다”며 “솔직히 우리가 제재완화를 시작해야 하는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시간표에 언제 부합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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