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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수익성 역대 최고…‘반도체 의존도’는 높아져가

제조업 수익성 역대 최고…‘반도체 의존도’는 높아져가

기사승인 2018. 06. 1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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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반도체 호조에 제조업체 영업이익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의존도는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분기별 통계가 작성된 2015년 이후 최고치인 8.8%를 기록했다.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7.4%다.

반도체 제품 공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기계·전기전자의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15.4%로, 이 역시 역대 최고치다.

그러나 반도체 의존도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점은 문제로 지목된다. 특히 대표 대기업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이 두 기업을 빼면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이 7.4%에서 5.3%로 2.1%포인트 줄었다.

반면 매출 비중 2위 업종인 운송은 자동차, 조선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1분기 4.3%에서 1.9%로 급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 매출 중 가장 비중이 높은 산업이 자동차 등 운송장비”라며 “GM 구조조정 등 운송장비 산업이 좋지 않아 중소기업 타격이 컸다”고 설명했다.

비제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작년 1분기 5.5%에서 올해 1분기 5.4%로 오히려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7.4%에서 7.8%로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5.7%에서 5.3%로 둔화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제조업의 세전 순이익률은 올 1분기 9.7%로 전년 동기(9.3%)보다 늘었으며, 비제조업은 6.2%에서 6.0%로 둔화했다.

전체 산업의 총자산증가율(전기 대비)은 1.8%로 작년 3분기(2.1%) 이후 최고였다. 부채비율은 85.8%로 전 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차입금의존도는 같은 기간 22.5%에서 22.2%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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