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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9월 전당대회 검토…대표·최고위원 분리할듯

민주, 9월 전당대회 검토…대표·최고위원 분리할듯

기사승인 2018. 06. 1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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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6.13 지선 광역단체장 당선자들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실현을 위한 국민과의 약속 선포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는 추 대표와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서울시장 박원순, 부산시장 오거돈, 인천시장 박남춘, 광주시장 이용섭, 대전시장 허태정, 울산시장 송철호, 세종시장 이춘희, 경기도지사 이재명, 강원도지사 최문순,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남도지사 양승조, 전북도지사 송하진, 전남도지사 김영록 당선인 등이 참석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은 지역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오는 9월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18일 최고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대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 자리에서 당초 8월 하순으로 잡았던 전대 일정을 9월 초·중순으로 늦추는 방안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날짜를 정할 방침이다. 이어 이번 주 안에 대략적인 윤곽을 잡고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17일 민주당에 따르면 그간 지방선거 준비에 당력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8월 내 전대 준비를 마무리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

소속 의원들도 전대 준비를 위해 조직강화특위를 설치하고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를 개편하려면 여건상 8월은 무리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추석(9월24일) 전 주인 9월 16일에서 22일 사이 전대 개최가 유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대 날짜가 확정되면 전준위에서 룰 세팅을 비롯한 준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도부 체제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민주당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하지 않고 최다득표자가 대표를 맡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다. 이번에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받아들여지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다득표순으로 분리 선출하게 된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할 경우 당 대표의 권한이 더 강해질 수 있다. 더구나 이번에 뽑히는 당 대표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쥐기 때문에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게 된다.

당 내부에서는 문재인정부 2년차를 맞는 시점에 국정 운영 동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도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대표를 중심으로 최고위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구도가 되기 때문에 당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가 도입될 경우 당권에 나설 인물들은 대표 또는 최고위원으로 진로를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선 7선 이해찬 의원, 6선 이석현 의원, 5선 이종걸 의원이 대표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4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 김두관 의원도 대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선)과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3선)의 당 대표 도전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당내 최대 계파를 형성한 친문(친문재인) 진영이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돌입하기 전에 친문 단일 후보로 교통정리를 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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