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韓 경제 허리 휘청’ 30·40대 일자리 역대 최장 급감

‘韓 경제 허리 휘청’ 30·40대 일자리 역대 최장 급감

기사승인 2018. 06. 17. 19: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5∼64세 일자리도 3개월째 감소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올해 5월 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등 고용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연령대인 30·40대 일자리마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 경제의 허리 연령대로 꼽히는 40대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669만7천명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8만8천명 줄었다. 지난 2015년 11월 처음 전년 같은 달보다 1만2천명 감소세로 전환한 40대 취업자 수는 이후 31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이다.

대체로 10만명을 밑돌던 감소폭이 올해 들어 지난 2월 10만7천명으로 확대된 뒤 월별 8만∼9만명씩 기록하고 있다. 31개월간 감소행진은 1982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뒤 역대 최장 기간이다. 1991년 1월부터 12개월 연속, 외환위기 이후 1998년 4월부터 10개월 연속,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2009년 3월부터 6개월 연속 줄어든 게 그동안의 기록이었다.

30대 취업자 수도 지난 5월 561만6천명으로 3만1천명 줄어드는 등 2017년 10월 이후 8개월째 감소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30대 취업자 수는 2014년 8월부터 2017년 8월까지 36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벌인 바 있다. 2017년 9월은 4천명 증가해 예외였다.

게다가 생산가능인구인 15∼64세 일자리마저 감소세로 돌아서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취업자 수는 지난 5월 2천453만3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만명 줄었다. 지난 3월 3만3천명 감소세로 전환한 뒤 4월에도 3만4천명 줄어든 데 이어 3개월째 감소행진을 벌이고 있다.

생산가능인구 일자리가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었던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2008년 12월부터 12개월 연속 감소 행진을 벌였다.
캡처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연령대인 30·40대 일자리마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