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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靑 실시간 중계’…열린 토론에 ‘공직 기강’은 덤

文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靑 실시간 중계’…열린 토론에 ‘공직 기강’은 덤

기사승인 2018. 06. 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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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보좌관회의 모든 과정 청와대 전 직원에 생중계
6·13 선거 결과 관련 정부에 당부 발언 예정
국기에 경례하는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무위원들과 함께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청와대 전 직원 실시간 시청 방식으로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열리는 수석·보좌관회의 전체 과정이 청와대 내에 실시간 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과 대통령의 지시사항, 논의 내용을 폭넓게 공유하자”며 해당 시스템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5월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제 받아쓰기는 필요 없다”며 “논의에만 집중해주길 바란다. 앞으로 가급적 종이문서를 사용 않고 노트북 회의를 하게 준비해 달라”고 지시한 바 있다.

또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도 “화상회의를 할 때 진짜 제대로 토론하는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그런데 그것은 굉장히 딜레마다. 회의를 공개하는 게 우선은 좀 자유로운 토론하기가 어렵다. 카메라를 의식해서 안 된다는 게 아니라, 예를 들면 반대의견을 낼 경우에 거기에 이해관계 있는 사람들의 반발을 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그것이 딜레마이지만 가급적 다 보여주면 회의를 하자”고 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6·13 지방선거 이후 정부에 대한 당부 발언이 예고돼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선거 결과에 자칫 공직기강이 해이해지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또 ‘청와대 전 직원 시청’이라는 방식으로 기강 단속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 경제구조 개혁 필요성에 대해 역설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경제구조 개혁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고통분담 문제, 그리고 혹여 발생할지도 모르는 부작용에 대한 대비 사안에 대해 말씀하실 것 같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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