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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 ‘규모 6.1 강진’…9살 초등학생 등 3명 사망 (종합)

일본 오사카 ‘규모 6.1 강진’…9살 초등학생 등 3명 사망 (종합)

기사승인 2018. 06. 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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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TOPIX Japan Earthquake <YONHAP NO-8895> (AP)
사진출처=/AP-교도, 연합
일본 오사카부(大阪府)에서 18일 오전 7시 58분께 규모 6.1의 강한 지진이 발생해 9살 초등학생 1명과 80대 남성 2명 등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NHK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사카 북부 북위 34.8도 동경 135.6도 지점에서 진원 깊이가 약 13km인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진으로 오사카부의 오사카시 기타(北)구·다카쓰키(高槻)시·히라카타(枚方)시·이바라키(茨木)시·미노(箕面)시 등에서 최대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진도 6약이란 서 있기가 곤란하거나 유리가 파손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오사카부에서 진도 6약의 진동이 발생한 것은 1923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지진으로 인한 화재도 곳곳에서 발생했다고 NHK는 전했다.

오사카부 경찰 본부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인해 현재까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다카쓰키시에서는 초등학교 수영장 외벽이 무너지면서 9살 초등학생이 통학길에 무너진 담장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바라키 시의 한 아파트에서는 85세 남성이 자택에서 잠을 자던 중 책장이 무너지면서 그 밑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또 오사카시 히가시요도가와구에서는 외벽 10m 가량이 무너지면서 근처에 사는 80세 남성이 초등학생들의 통학길 지원 자원봉사를 가던 길에 무너진 외벽에 깔려 사망하는 일도 발생했다.

오사카 공항에서는 활주로 등 시설 점검을 위해 비행기의 이착륙이 한때 중단됐으며, 산요(山陽)신칸센과 도카이도(東海道)신칸센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 역시 중단 혹은 지연됐다. 오사카를 중심으로 긴키 지역의 17만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지진 대책반을 설치,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이날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번 지진과 관련해 “지진 발생 후 즉시 ‘인명 제일’이라는 방침 하에 조속히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이재민의 구명 구조 등의 재해 비상 조처에 총력을 기울이도록 지시했다”며 “정부가 합심해 정보 수집, 구출 및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향후 강한 흔들림을 동반한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1주일 내에 추가적으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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