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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지방선거 결과에 자만·안주 말고 유능함으로 성과 보여야”

문재인 대통령 “지방선거 결과에 자만·안주 말고 유능함으로 성과 보여야”

기사승인 2018. 06. 1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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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색깔론 분열정치 이제 끝나" 6·13 의미 부여
'유능함·도덕성·태도' 세 가지 자세 통한 국정운영 당부
문 대통령, 수석보좌관회의 발언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 전 직원에게 생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6·1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으로 국민을 나누는 지역주의, 색깔론으로 편가르기를 하는 분열정치는 이제 끝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런 지역주의, 분열정치 속에서 정치적 기득권을 지켜 나가는 정치도 이제 더 이상 계속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청와대 여민관 대회의실(영상회의실)에서 대통령 비서실을 포함한 모든 직원이 노트북 컴퓨터를 통해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국정운영 방향과 관련해 일선 청와대 직원들에게 자만하거나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들 기대에 맞는 성과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지역주의·색깔론 타파와 관련해 “제가 정치에 참여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이며 목표 중 하나를 이룬 셈”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 때부터 정말 뜨거웠던 일(이슈)이고, 3당 합당 이후 약 30년 세월 동안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눈물 흘리면서 노력한 그런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에게 유능함과 도덕성, 겸손한 태도를 주문했다. 먼저 문 대통령은 유능함과 관련해 “대한민국의 국정을 이끄는 중추이자 두뇌인 청와대야말로 유능해야 한다”며 “이제 모두 1년의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처음 해보는 일이라 서툴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도덕성에 대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높은 도덕성과 도덕적 가치를 더 높게 존중하는 유전자(DNA)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작은 도덕적 흠결만 보여도 훨씬 많은 질타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적폐청산, 그 중심에 부패청산이 있다”며 “우리 스스로 도덕적이지 못하면 중요한 국정과제를 실현하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공직자의 태도와 관련해 “정치와 공직사회가 국민 눈높이에서 가장 동떨어진 게 이 부분”이라며 “공직자라면 반드시 겸손한 태도를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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