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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함정 6척·항공기 7대 동원 ‘독도방어훈련’…일본항의에 ‘정례훈련’ 일축

軍 함정 6척·항공기 7대 동원 ‘독도방어훈련’…일본항의에 ‘정례훈련’ 일축

기사승인 2018. 06. 1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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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이틀간, 독도 방어의지 과시하고 외부세력 침입 차단기술 숙련
국방부 "대한민국 영토 독도에 외부세력 침입 막는 정례적인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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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우리 해군과 해병대가 18일 오후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 방어훈련에 돌입했다.

일본 정부는 이번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 표시를 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독도 방어훈련은 우리 군이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대한 방어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해마다 전반기와 후반기에 실시하고 있다. 해군·해경·공군 등이 참가하는 합동 훈련이다.

19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3200t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을 포함해 함정 6척이 투입된다.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7대의 항공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도 훈련 기간 독도에 상륙해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을 한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다.

해군 1함대의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시행되는 이번 훈련은 지난해 하반기와 유사한 규모로 진행된다. 동해를 경비하는 일부 해경 함정도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유사시 외부세력이 독도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독도의 불법적인 점거를 시도할 경우 해병대 병력으로 이를 격퇴하는 상황을 가정해 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우리 군이 독도 방어훈련을 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전날 주일 한국대사관의 차석공사에 전화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영유권에 관한 일본의 입장에 따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극히 유감”이라고 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의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총괄공사도 한국 외교부의 동북아시아국장에게 비슷한 내용으로 항의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독도 방어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에 외부세력이 침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실시되는 정례적인 훈련”이라며 일본측의 항의와 중단 요구를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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