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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특검팀, 파견검사·검경 수사기록 요청…수사 준비 박차

드루킹 특검팀, 파견검사·검경 수사기록 요청…수사 준비 박차

기사승인 2018. 06. 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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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까지 특검팀 인선·사무실 구성 등 완료
“김경수·송인배 수사…기록 살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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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 간담회장에서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수사를 맡은 박상융 특검보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최석진 기자
‘드루킹’ 김모씨 등의 포털사이트 댓글조작 사건 의혹을 규명할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수사를 진행할 파견검사 12명을 법무부에 요청하는 등 수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팀의 대변인으로 선정된 박상융 특검보는 18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현재 법무부에 파견검사를 요청한 상태이며 오늘 드루킹 사건 수사를 진행한 검찰과 경찰에 수사기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27일 수사가 시작될 수 있도록 요청을 했고 수사기관에서 자료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기록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파견검사가 합류해야 한다. 파견검사 구성이 완료되면 수사 방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오는 26일까지가 수사준비 기간인 만큼 남은 기간 동안 사무실 구성과 남은 특검팀 인선을 마치고 곧바로 수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현재 특검팀은 특검을 비롯해 특검보, 수사팀장, 수사지원단장만 임명한 상태로 앞으로 파견검사 12명, 특별수사관 35명, 파견공무원 35명 등의 인선이 필요하다. 특검팀은 인터넷상에서 발생된 범죄인만큼 파견 받는 인원들은 포렌식 분석 등 사이버 범죄 관련 지식이나 전문성을 갖춘 인원들을 선발할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준비기간이 10일도 채 남지 않았는데 사무실 보완공사나 수사 계획이 완료되지 못한 상황에 비춰 준비속도가 느린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박 특검보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특검보 3명의 임명이 지난 금요일에 이뤄져 이후 파견검사 논의와 수사기록 요청도 마쳤다. (속도가) 더디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 특검보는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는 “수사기록을 살펴봐야 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박 특검보가 공보 업무를 중점적으로 담당하는 반면 남은 두명의 특검보인 김대호(60·사법연수원 19기)·최득신(49·25기) 변호사에 대한 업무분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 변호사의 경우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업씨의 금품수수 의혹 사건 수사에 참여하는 등 특수수사 경력이 돋보이며 허 특검과도 함께 근무한 경력이 있다.

최 변호사의 경우 검찰 근무 당시 컴퓨터수사부(현 첨단범죄수사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댓글작업 분석 등을 총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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