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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연극·음악·영상이 만났다”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

“무용·연극·음악·영상이 만났다”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

기사승인 2018. 06. 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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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부터 5일간 대학로 상명아트홀갤러리에서 열려
김선주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Ⅱ’./제공=파다프
무용, 연극, 영상, 영화, 음악, 사진, 미술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나는 융복합공연예술축제 ‘파다프’(PADAF·Play And Dance Art Festival)가 올해도 열린다.

제8회를 맞는 파다프는 ‘장르 간의 충돌, 그 하모니의 미학’(Difference? Harmony by Convergence)을 주제로 26일부터 5일간 서울 대학로 상명아트홀갤러리에서 개최된다.

18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형택 예술감독은 “젊은 예술가들의 열정은 넘쳐나는데 무대와 재원은 부족한 현실에서 기성 예술인들이 장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에서 파다프가 시작됐다”며 “올해는 더욱 상상력 만발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 감독은 “올해는 15팀이 공연을 하는데 해가 갈수록 무용, 영상, 음악 등의 조화가 굉장히 예리해지고 기술적으로도 진보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실험을 위한 실험’과 같이 다소 어설픈 시도가 있었다면 올해는 보다 완성도 있는 공연들이 다수 선보인다”고 소개했다.

‘신진예술가들을 키우기 위한 융복합 예술의 장’을 표방하는 파다프는 지난 5월 워크숍을 통해 15개 팀을 선정했다.

이 워크숍을 통해 새롭게 창작된 공연들은 극장이 아닌 갤러리에서 관객과 만남으로써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가운데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본능적인 리듬과 어우러진 코믹한 퍼포먼스, 음악의 창의성이 돋보이는 유상통 프로젝트의 ‘청소반장 유상통2-분리수거 대방출’, 채명성의 ‘해와 바람’, 배우는 사람들의 ‘살고있는가’, 김선주의 ‘여우와 두루미Ⅱ’, 창작집단 꼴의 ‘매뉴얼’ 등이 선보인다.

아울러 김문경·박주영·변혜림의 ‘씨름’, 한상곤의 ‘이중으로 거듭되어 나타나는 고통-관계’, 유경진 ‘매너리즘’, 송은혜(그룹 앙떼)의 ‘멀티센스’, 라명숙의 ‘니러셔다 Go!’, 신이안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가 공연된다.

움직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와 함께 독특하고 실험적인 작업이 돋보이는 ‘밤 끝으로의 여행’, 영상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예술적 실험을 모색하고 확장하는 빅픽쳐의 ‘Vega’도 선보인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한 빅픽처의 김만희 연출은 ‘Vega’에 관해 “직녀성이 홀로 외로울 수밖에 없는 운명에 관한 작품”이라며 “다양한 영상으로 공간 연출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살고있는가’를 공연하는 배우는 사람들의 백유진 연출은 “시간이 화폐가 되면 어떨까 하는 질문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우리는 진정 삶을 사는 건지, 이끌려 가는 건지,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한지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찾는 공연”이라고 얘기했다.

파다프는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들이 함께 생각을 공유하고 유연한 발상을 현실화함으로써 새로운 개념의 융복합 예술작품을 창조해내고자 2011년 시작됐다.

파다프는 해외 우수작을 국내에 소개하고 국내 우수 사례 발굴, 신진작가 육성 등 융복합 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활동과 국제교류, 저변확대를 도모하는 융복합 문화예술 축제의 장이다.

파다프의 자문위원인 조남규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은 “파다프가 어려운 가운데도 꾸준히 해오며 융복합 예술의 뿌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올해 파다프에는 무용가 조하나와 배우 유태웅이 홍보대사로 나선다.


라명숙
라명숙의 ‘니러셔다 Go!’./제공=파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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