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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AG 일부 종목 공동 출전·남북통일 농구경기 개최 합의

남북, AG 일부 종목 공동 출전·남북통일 농구경기 개최 합의

기사승인 2018. 06. 1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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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린 ‘남북 체육회담’에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남북이 오는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했다. 또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게임 개폐회식 남북 공동입장과 일부 종목 단일팀 구성에도 합의했다.

남북은 18일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아시안게임 공동진출 등 체육분야 교류협력 관련 남북체육회담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을 수석 대표로 하는 우리 측 대표단 3명과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북측 대표단 3명이 참석했다.

남과 북은 이번 회담을 통해 7월 4일 평양에서 남북통일 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고, 경기는 남북선수 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2018년 아시안게임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하기로 합의했다.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부 종목들에선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남과 북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를 비롯한 종목별 국제 체육기구들과 제기되는 문제들을 협의키로 했다. 그러나 OCA는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더라도 엔트리 증원 등 남북에 ‘특혜’를 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 실제 단일팀 추진동력은 떨어진 상황이다.

남북은 또 추후 열리는 2018년 장애인 아시안게임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도 공동으로 진출하고, 남북이 개최하는 국제경기들에 서로 참가하며 종목별 합동훈련 및 경기 등 체육협력과 교류를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은 곧 남북통일 농구경기, 2018년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을 비롯한 체육 분야에서 제기되는 실무적 문제들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계속 협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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