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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광화문광장 메운 12번째 전사들 “스웨덴戰, 승산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광화문광장 메운 12번째 전사들 “스웨덴戰, 승산 있다”

기사승인 2018. 06. 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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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가 펼쳐지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거리응원전에서 시민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김지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F조 첫 경기가 열리는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은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붉은색 옷과 머리에 붉은 악마 뿔을 착용한 채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광화문광장에 500인치 대형 스크린과 무대가 설치된 가운데 시민들은 미리 준비한 막대 응원도구와 긴 밤의 피곤함을 달래 줄 야식을 챙겨들고 돗자리를 깔고 터를 잡으며 응원 준비를 마쳤다.

시민들은 스크린 앞에 모여 들뜬 표정으로 ‘대한민국’을 연거푸 외치면서 대표팀의 첫 경기를 기다렸다. 또한 월드컵 응원가를 비롯해 래퍼 넉살과 딥플로우 등 초청가수 공연을 즐기면서 월드컵 응원을 기념하기 위해 인증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였다.

시험이 끝난 뒤 친구들과 함께 참가했다는 박홍민씨(23)는 “16강 진출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스웨덴전을 꼭 이기길 바라는 마음에 나왔다”면서 “오늘 이기면 우리나라도 2010년도에 이어 16강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
18일 오후 8시께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거리 응원전에 참여한 대학생들이 둘러 앉아 치킨과 맥주를 먹으며 사전 콘서트를 관람하고 있다./김지환 기자
박한별씨는(19·여) “서울 광화문 광장에 사람이 너무 많아 들어가지 못해 세종문화회관에 자리잡게 됐다. 다행히도 스크린이 커 여기서도 보인다”면서 “(대표팀) 이승우 선수와 동갑인데 이 선수가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휘진씨(25)는 “회사에서 사람들과 함께 왔다. 재미있게 보자는 마음에 결과를 맞춘 사람에게 술값면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면서 “오늘 손흥민이 답답했던 공격을 해결해 주기 바란다. 충분히 승산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내와 함께 온 서호준씨(35)는 “낮에는 더웠는데 선선해져서 다행”이라면서 “한국이 속한 조도 그렇고 전망이 밝지 않은 게 사실이지만 그래도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 아내와 함께 분위기 같이 즐기며 재밌게 보고 가려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광화문 광장 외에도 서울 강남 영동대로에선 경찰 추산 약 1만 5000명이 모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첫 승리를 위한 거리응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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