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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잘 싸웠다…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2018 러시아 월드컵] “잘 싸웠다…더 멋진 모습 보여주길”

기사승인 2018. 06. 19.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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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광장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F조 첫 경기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은 붉은색 옷과 머리에 붉은 악마 뿔을 착용한 채 거리응원단으로 붉게 물들었다./맹성규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F조 첫 경기가 열린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은 붉은색 옷과 머리에 붉은 악마 뿔을 착용한 채 거리응원단으로 붉게 물들었다.

스웨덴과의 첫 경기는 아쉽게 1대 0으로 석패했지만 시민들은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경기를 즐겼다.

경찰 추산 1만7000여 명이 모인 광화문 광장은 경기가 시작한 9시가 임박해 500인치 대형 스크린에 경기 중계가 뜨자 일제히 ‘와~’ 하는 환호성을 지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들은 한국 대표팀이 골 기회를 잡거나 공격을 이어나갈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고 스웨덴의 위협적인 헤딩찬스가 나올 때에는 정적이 감돌기도 했다. 특히, 전반 26분 박주호 선수가 허벅지를 다쳐 경기장을 나가자 안타까워하는 탄성이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왔다.

한국은 전반을 득점 없이 0-0으로 마무리했다. 축구팬들은 다소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후반전을 기대하며 속속 자리에 모여들었다.

한국은 후반 17분께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허용하자 응원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다. 후반 26분 조커로 이승우가 투입되자, 축구팬들은 ‘기다렸다. 한골 넣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결국 한국 대표팀의 골은 끝내 터지지 않고 경기는 1대 0으로 끝났다. 시민들은 경기를 마친 뒤 최선을 다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직장인 김모씨(36)는 “오늘 아쉽게 한국 대표팀이 1대0으로 졌지만 잘 싸웠다. 특히, 조현우 골키퍼의 선방이 눈부셨다”면서 “2차전인 멕시코전에는 꼭 승리해서 16강 불씨를 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모씨(45)는 “오늘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응원해 뿌듯하고 뭉클했다”면서 “오늘 우리 선수들 너무 잘했고, 남은 경기에서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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