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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아~ 혹시나 했는데” 곳곳서 아쉬움…4년 전 비해 적은 응원인파 눈길

[2018 러시아 월드컵] “아~ 혹시나 했는데” 곳곳서 아쉬움…4년 전 비해 적은 응원인파 눈길

기사승인 2018. 06. 19.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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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서 진행된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1차전 한국 대 스웨덴전 응원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경기 영상을 응시하고 있다. /이철현 기자
“역시 안되는구나.”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에 마련된 응원장에서 거리응원을 하던 하정민씨(31)는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인 스웨덴과의 경기 종료 후 “혹시 승리하는 것은 아닐까하고 응원하러 왔는데 패배를 확인한 꼴이 되고 말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응원을 한 시민들은 경기 종료 후까지 대한민국의 선전을 기원하며 응원했다. 하지만 응원열기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와 비교하면 그리 뜨겁지 않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을 정도였다.

당시에도 지금과 똑같이 영동대로에서 응원전이 진행됐는데 강남구는 브라질 월드컵 알제리와의 2차전에서 최대 3만5000명이 응원전에 참여할 것으로 추산할 정도로 많은 시민들이 몰렸다.

하지만 4년 후인 이날 응원전 현장은 당시와 비교하면 적은 시민들이 참여했다. 구는 약 1만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민들은 경기 도중 응원을 잠깐 했지만 후반 한국이 패널티킥으로 뒤지자 아쉬운 탄식과 함께 응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이후 “괜찮아, 괜찮아”를 외치면서 응원을 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했고 대부분 대형 전광판을 응시하고 있었다.

응원현장 주변 인도 등에서는 가족 단위 인파도 볼 수 있었다. 대부분 돗자리를 깔고 앉을 정도로 과거와 달리 넉넉한 공간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딸과 함께 현장에서 응원을 하러 온 이모씨는 “집이 여기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다”며 “응원만을 하기 나온 것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봤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스웨덴이 한국을 1대 0으로 물리치자 서둘러 집으로 이동했다.

일부 시민들은 2차전 멕시코전에 대한 비관적 전망과 함께 응원전 현장에 오지 않을 것을 드러내기도 했다.

코엑스에서 만난 한 시민은 “그나마 스웨덴은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있어 응원하러 왔는데 예상대로 졌다”며 “멕시코나 독일을 상대로 이기는 것은 기적이라고 본다. 여기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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