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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프레스티지자이 조합원간 내홍 점입가경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조합원간 내홍 점입가경

기사승인 2018. 06. 1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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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분양가 상승 이유로 조합장 등 임원 해임 요구
조합측 "사업계획,가구수 변경 탓" 명예훼손으로 고소
마포
18일 찾은 서울 마포구 염리동 마포 프레스티지자이 건설 현장/사진 = 정아름 기자
서울 강북 로또단지로 관심을 모았던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가 아파트 분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음에도 불구하고 내홍이 끊이지 않고있다.

19일 마포프레스티지 자이 시행을 맡고있는 염리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염리3 조합)에 따르면 16일 조합 임원 9명의 해임 안건을 놓고 열릴 예정이던 임시총회가 돌연 미뤄졌다. 염리3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해임을 주도하고 있다. 임시총회를 열기위해 조합원들이 수천만원을 모금했다.

조합측은 일반분양이 너무 잘돼 비대위가 기존 조합 임원 조직을 해산시키려고 한다는 입장이다. 4월 분양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가 계약이 원활히 이뤄졌기 때문이다. 총 1694가구 중 일반분양분인 396가구를 모두 판 것으로 전해졌다. 조합이 지난해 기준으로 예상한 일반분양 수입은 2951억원이다. 정당계약이 4월말 끝난 뒤 잔여세대 공지도 따로 내지 않았다.

비대위측은 조합이 예산을 허투루 쓰고 있다는 이유로 조합 임원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2017년 12월 개최한 임시총회 예산안이 3억원에 이르는 점, 조합장이 개인 경호를 쓴점, 조합원 분양가가 상승한 점 등을 들어 조합에 반발을 하고있다. 당초 지난달 28일 열 예정이었던 정기총회를 갑자기 연기한 것은 조합원 해임총회 때문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조합측은 분양수입을 어떻게 쓸지 의견을 모아 총회에서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마감재 고급화, 환급 등의 의견을 받은 뒤 총회에서 분양수입을 어떻게 쓸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다. 조합원 분양가는 사업시행계획 변경에 따라 가구수가 변경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조합장 개인경호의 경우 과거 조합원이 조합장에게 협박을 하면서 부득이하게 경호를 하게됐다고 해명했다.

조합장이 비대위 조합원 일부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유포로 고소하면서 조합과 비대위간 갈등은 점입가경이 됐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포털사이트 카페를 통해 일부 조합원이 허언을 퍼뜨리고 다녔다는 것이다.

염리3구역이 내홍을 겪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당시 이 모 전 조합장은 조합돈을 개인통장으로 옮겨 썼다는 이유로 검찰에 구속됐다.

홍영준 염리3구역 조합장은 “조합장이 비리가 있으면 당연히 관둬야 할 것”이라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조합 갈등과 별개로 마포프레스티지자이는 집값 강세다. 지난달 전용 59㎡ 입주권이 7억5000만 ~ 9억원선에 팔렸다. 전용 84㎡는 10억~11억원대에 거래됐다. 4월 분양당시 59㎡ 는 7억~8억원, 84㎡는 8억~9억원에 가격이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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