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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연구소 1년·거실에 들어온 AI…LG전자 ‘씽큐’ 안착

인공지능연구소 1년·거실에 들어온 AI…LG전자 ‘씽큐’ 안착

기사승인 2018. 06.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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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 들어 5개 카테고리에서 인공지능(AI) 브랜드 ‘씽큐’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AI 전자제품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전사적으로 연구소 및 인재 채용 등을 통해 관련 기술을 빠르게 강화해 각 가전제품에 씽큐를 안착시키고 있다.

19일 LG전자는 ‘딥씽큐’를 탑재한 드럼세탁기를 출시했다. 사용자가 세탁기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음성만으로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LG트롬, 무슨 문제 있니?’라고 질문하면 세탁기가 ‘현재 자체 감지된 문제 사항은 없다’고 대답하는 형식이다. 또한 사용자의 세탁 패턴과 날씨 정보를 학습해 스스로 알맞은 세탁법으로 작동한다.

LG전자는 지난해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고 ‘인공지능 가전의 원년’을 선포하는 등 관련 기술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토대를 다져왔다. 이에 연구소 개소 1년을 맞이한 현재 LG전자가 내놓는 각 가전제품에는 씽큐가 줄줄이 탑재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에어컨·TV·스마트폰·로봇청소기·드럼세탁기 등 5개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연구소에서는 음성·영상·센서로 인식·추론·학습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한다. G7·씽큐 드럼 세탁기 등도 음성만으로 작동시킬 수 있다. LG전자 측은 음성인식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가전업계 화두는 AI다. 올 초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각 기업이 강조한 부분도 AI였다. 이 자리에서 LG는 씽큐 존을 별도로 구성해 AI브랜드의 대대적 홍보에 나섰다. 이 부스에서 스마트 씽큐와 AI로 구현한 스마트홈과 공항 로봇 등 로봇기술·전장부품 사업 등을 선보였다.

또한 지난해 연말 임원인사에서도 전장업체 하만 출신 박일평 SW센터장이 영입 1년만에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같은 해 6월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한 점에서도 LG전자의 AI 진화 의지가 드러난다.

현재로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제품 경험은 초기 단계다. 그러나 향후 글로벌 전자업계의 AI 탑재 제품 전략은 누가 주도권을 잡느냐가 관건일 만큼 관련 제품이 보편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삼성전자의 경우도 자체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를 전면에 내세워 ‘스마트홈’을 추구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담당 부사장은 “누구나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실제 생활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인공지능 음성인식 가전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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