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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그림자, 어떤 펀드에 돈몰릴까

경기 침체 그림자, 어떤 펀드에 돈몰릴까

기사승인 2018. 06. 19.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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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인상 기조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지표도 부진하면서 펀드별 성과가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 초기에 진입했다는 경고까지 나오면서 투자자들은 침체기를 버틸 수 있는 안전 자산에 몰리는 모양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국이 연내 4차례의 금리 인상을 할 예정으로 알려지면서 금펀드에서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펀드는 금리가 오를 때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대표적인 자산이다. 금 펀드에서는 연초 이후 528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가운데 최근 3개월 간 202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금펀드는 연초 이후 -3.83%, 3개월 -0.6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금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이유는 통상 금리가 오르면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고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 자체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금 가격은 1온스당 1290달러 수준으로 올해 초 대비 10%가까이 하락했다.

미국 중국의 무역 갈등 조짐까지 더해지면서 천연자원 펀드에서도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천연자원 펀드에서는 올 초 이후 6185억원이 빠져나간데 이어, 최근 3개월만에만 1167억원이 빠져나가며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

반면 금리 상승기에 임대료가 올라가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동산 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부동산펀드는 경기침체기를 버틸 수 있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보통 부동산 펀드의 수익률 반등은 경기침체 시그널로도 해석된다.

부동산 펀드에는 연초 이후 204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최근 3개월 간에는 645억원이 들어오며 활발한 자금 유입을 보이고 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22%, 6개월 2.20%로 좋은 수익률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플러스 수익률은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시장금리 인상으로 금융사들의 순이자마진이 오르면 수익률이 상승하는 금융주 펀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해외 금융펀드에는 연초 이후 833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6개월 931억원, 3개월 31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펀드에 투자하는 투자자자들도 상승된 금리만큼 기대 수익률이 높아지기 마련”이라며 “금리 상승기에는 실물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 등 증시 변화에 따른 변동폭이 작고 안정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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