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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적 우세 앞세워 콜롬비아에 2-1 승…월드컵서 남미팀 이긴 최초 아시아 국가

일본, 수적 우세 앞세워 콜롬비아에 2-1 승…월드컵서 남미팀 이긴 최초 아시아 국가

기사승인 2018. 06. 19.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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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WC-2018-MATCH16-COL-JPN
일본 선수들이 19일(한국시각) 러시아 모르도비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연합
일본이 수적 우세를 앞세워 4년 만의 콜롬비아와 리턴매치에서 지난 패를 깨끗이 설욕함과 동시에 월드컵 역사에서 남미팀을 이긴 첫 번째 아시아 국가가 됐다.

일본은 19일(한국시각) 러시아 모르도비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가와 신지와 오사코 유야의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는 지금까지 월드컵에서 남미 국가를 상대로 3무 14패를 기록 중이었던 아시아 팀의 역사적인 첫 승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일본은 폴란드와 세네갈의 경기를 앞두고 H조 1위(1승)로 올라선 것은 물론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마지막 3차전에 당한 1-4 패배를 돌려줬다. 반면 콜롬비아는 반드시 승리해야 할 일본전 패배로 폴란드·세네갈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힘든 싸움을 예고했다.

이날 콜롬비아는 경기가 시작된 지 3분도 안돼 산체스가 퇴장당하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다. 일본 최전방 공격수 오사코가 콜롬비아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와 골 지역 정면에서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오스피나에 막혔고, 튀어나온 공을 가가와가 찼다. 이때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산체스가 다급하게 손을 써서 막았고, 주심은 가차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후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번 대회 15번째 경기 만에 나온 첫 퇴장이자 월드컵 역사상 두 번째로 빠른 퇴장이었다.

일본은 직접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가가와가 차분하게 콜롬비아 골망은 가르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전반 39분 콜림비아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팔카오가 하세베 마코토의 반칙으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자 킨테로가 왼발로 직접 차넣은 것이다.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들어 상대보다 한 명 더 많은 일본이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일본은 후반 28분 문전 혼전 중 사카이가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발에 맞고 나가 코너킥을 얻었고, 혼다 게이스케가 왼발로 차올린 공을 골문 앞에서 오사코가 머리로 연결해 콜롬비아 골문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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