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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2차전 필승 다짐...‘손흥민 활용법’ 찾기 고심

태극전사들, 2차전 필승 다짐...‘손흥민 활용법’ 찾기 고심

기사승인 2018. 06. 2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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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질문 답하는 구자철
축구대표팀 구자철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로모노소프 스파르타크 훈련장에서 열린 공식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한국 축구대표팀이 “더 단단해지자”며 필승을 다짐했다. 24일(한국시간) 오전 0시에 치르는 멕시코전에서 기필코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스웨덴과 F조 조별예선 1차전에에서 0-1로 패한 대표팀은 19일(현지시간) 상트페테르부르크 베이스캠프에 복귀해 회복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은 이날 1시간가량의 피로 해소 훈련만 진행했다.

조별리그 2차전까지 남은 시간 동안 대표팀은 멕시코 격파 해법을 찾기 위한 전술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손흥민이 투톱으로 복귀할지가 최대 관심사다.

스웨덴전에서 손흥민은 공격 2선으로 밀려나 있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전후반 90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의 선발 기용으로 그의 머리를 겨냥한 공격이 주를 이룬 탓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손흥민 활용에 실패한 것이 스웨덴전 패배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이다.

손흥민은 황희찬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췄을 때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 두 선수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과 1일 보스니아전에서 1골 도움 2개를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온두라스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넣었고, 황희찬은 두 경기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박지성 해설위원은 “손흥민에 한 방을 기대하는 건 결정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그런 능력이 팀에 없다면 이길 수 있을까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손흥민의 결정력이 우리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며 멕시코 전에서 손흥민 활용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남은 기간 팀 분위기를 추스를 필요도 있다. 꼭 이겨야만 하는 경기에서 패한 만큼 대표팀의 분위기는 가라앉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수비수 장현수와 패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민우 등이 심적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스웨덴전에서 박주호는 장현수가 패스한 볼을 받으려다 허벅지 근육을 다쳐 들 것에 실려나갔다. 박주호를 대신해 김민우가 투입됐고 김민우는 상대에게 패널티킥을 내주는 빌미를 제공했다. 박주호의 부상과 김민우의 실수가 모두 장현수에게서 발단이 됐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분노의 화살이 장현수에게 향하기도 했다.

구자철은 전날 베이스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두 경기가 남아있는데, 현수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부적으로 팀으로서 단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멕시코전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고 기쁘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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