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미 상무부, 한국산 기계부품·섬유에 “덤핑 맞다”…8월 초 ITC 최종 결론

미 상무부, 한국산 기계부품·섬유에 “덤핑 맞다”…8월 초 ITC 최종 결론

기사승인 2018. 06. 20. 11:1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tapered-roller-bearing-3460125_960_720
사진출처=/픽사베이
미국 상무부가 19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수입하는 원추 롤러 베어링(tapered roller bearing)에 대한 덤핑 판정을 확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반덤핑관세(AD) 조사 결과 한국 수출업체들이 원추 롤러 베어링을 공정가격보다 8.21∼52.44%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 판매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추 롤러 베어링은 자동차·농기계 등에서 축이 회전할 때 마찰을 감소시키기 위해 축을 떠받치는 기계부품인 베어링의 한 종류다.

미 상무부는 지난 1월 한국산 수입 원추 롤러 베어링에 최대 45%의 관세를 매기기로 예비 판정을 내린 바 있으며, 이번에 확정 판정이 나온 것이다.

이번 확정 판정에 따라 상무부는 관세국경보호국(CBP)에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을 수입하는 업체에 대해 최종 구매율을 기준으로 해서 현금 예치금을 계속해서 회수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오는 8월 2일께 최종 덤핑 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ITC가 최종적으로 덤핑 판정을 내리면 상무부가 반덤핑관세 부과 명령을 내리게 된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산 원추 롤러 베어링 수입액은 약 6740만 달러(약 748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뿐만 아니라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에서 수입되는 저(低)융점 폴리에스테르단섬유(low melt polyester staple fiber)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예비 판정을 한 데 이어 이날 덤핑 판정을 확정했다.

상무부는 한국과 대만 수출 업체가 각각 0.00~16.27%, 49.93%의 덤핑 마진으로 저융점 폴리에스테르단섬유를 판매한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의 지난해 한국과 대만산 저융점 폴리에스테르단섬유 수입은 각각 7550만 달러(약 836억 원)와 2690만 달러(약 298억 원)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 상무부는 118건의 새로운 반덤핑·상계관세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는 이전 버락 오바마 정부가 임기 종료 전 동기간(515일) 동안의 새로운 조사 착수 건수 74건에 비해 59% 많은 것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