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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 구긴 ‘분데스리가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세네갈전 슈팅 단 2개

체면 구긴 ‘분데스리가 득점왕’ 레반도프스키...세네갈전 슈팅 단 2개

기사승인 2018. 06. 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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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수비에 이변 희생양 된 스타 플레이어들
레반도프스키
2018 러시아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는 레반도프스키(왼쪽)./ 사진=EPA 연합뉴스
“공은 둥글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연일 이변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팀의 강세 속에 전통적인 축구 강호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포르투갈, 프랑스, 아르헨티나, 브라질, 독일, 벨기에, 폴란드 등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7개국의 승점을 다 합쳐도 9점에 불과하다. 이들 가운데 승리한 국가는 프랑스와 벨기에 뿐이다.

예측 불가능한 승부의 뒷면에는 약팀들의 강력한 투지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철벽 수비가 있었다. 조별리그 1차전 이변의 희생양이 된 스타플레이어들이 2차전에서는 빛을 발할지 이목이 쏠린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은 20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H조 1차전을 끝낸 폴란드와 세네갈을 마지막으로 모두 한 경기씩을 소화했다.

1차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이변이 일어났다.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세네갈이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2-1로 잠재웠다.

폴란드는 유럽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보유하고도 패배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4년 도르트문트에서 바이에른으로 합류한 이후 195경기 151골을 기록한 간판 골잡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최근 2시즌에서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레반도프스키는 세네갈의 압박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에서 단 2개의 슈팅만을 기록했다. 그마저도 유효슈팅은 1개로 정지된 상태에서 나온 프리킥이었다.

결국 레반도프스키의 부진과 함께 폴란드는 아프리카 강호로 꼽히는 세네갈에 무릎을 꿇었다.

레반도프스키처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축구 스타들의 부진이 이어졌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지난 16일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D조 1차전에서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특히 메시는 1-1로 맞선 후반 19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키퍼 하네스 할도르손에 막혔다. 11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불발에 그쳤다. 아이슬란드의 ‘얼음 수비’에 꽁꽁 얼어붙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3대 공격수 중 한명으로 꼽히는 네이마르 역시 첫 경기인 스위스 전에서 침묵했다. 네이마르는 18일 펼쳐진 스위스와 조별리그 E조 1차전에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4차례 슈팅(유효슈팅 2개)을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스위스 선수들의 집중 견제로 제대로 된 경기를 치르지 못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브라질은 스위스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던 독일의 토마스 뮐러도 제대로된 공격을 하지 못했다. 지난 대회 우승팀이자 FIFA 랭킹 1위 독일은 지난 17일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졌다. 뮐러는 공을 제대로 잡아 스윗스팟에 맞는 슈팅을 때려 보지도 못했다. 독일 언론은 “토마스 뮐러의 결정력은 어디 갔나”라며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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