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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안철수, 이미 정계은퇴 수순”

이상돈 “안철수, 이미 정계은퇴 수순”

기사승인 2018. 06.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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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연합
이상돈 바른미래당 의원(비례대표)은 20일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에 대해 “이미 정계 은퇴 수순에 들어갔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민주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 (CBS) 라디오에서 “안 전 후보가 선거 나가서 연거푸 3등하고 했는데 어떤 정치적 역할이 있겠느냐”면서 이같이 반문했다.

진행자가 ‘3등을 했지만 재기한 사람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이 의원은 “누가 성공했는지 모르겠다”고 되물었다. 이 의원은 “안 전 후보 정치적 역량의 한계가 누적됐다”면서 “바른미래당 자체가 창당부터 굉장히 무리였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도 어거지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방선거 참패 후 대표직에서 물러난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 대해선 “사실상 당에 대한 생각을 접은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이 의원은 “유 전 대표의 생각은 개혁 보수로 가는 것”이라며 “그런데 보수라는 단어에 질색하는 사람들이 지금 당을 끌고 가는데 뭐가 되느냐”며 바른미래당의 정체성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제가 볼 때 유 전 대표는 이미 생각이 떴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과 평화당의 연정 가능성과 관련해 “지난 선거 과정을 보면 민주당이 그런 생각이 별로 없어 보인다”며 “목포시장 마저 민주당이 차지하고자 당이 총력을 기울였다. 연정은 물론 협치 생각도 없어 보인다”고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했다.

바른미래당 비례대표인 이 의원을 비롯해 박주현·장정숙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안 전 후보의 일방적인 합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철저하게 심판받았다”며 자신들을 출당시켜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바른미래당에 당적을 두고 있지만 평화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비례대표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는 규정 때문에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는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비례대표 의원의 정당 선택권을 보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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