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文대통령 “北은 비핵화 더 구체적으로, 美는 상응 조치 신속 제시 해야”

文대통령 “北은 비핵화 더 구체적으로, 美는 상응 조치 신속 제시 해야”

기사승인 2018. 06. 20. 14:2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러시아 국빈방문 앞두고 공동 인터뷰
"싱가포르 회담,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
"북미 빠른 실무협상 시작되길"
방러 앞둔 문 대통령,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러시아 언론과 인터뷰를 하고 한러 양국의 공동번영을 위한 비전을 밝히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러시아 공영통신사 타스통신, 일간지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 합동 인터뷰로 진행됐다. / 사진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북한은 더욱 더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고, 또 미국은 거기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들을 신속하게 제시하면서 함께 이렇게 실천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이날 청와대 경내에서 진행된 러시아 언론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북·미 간에 빠른 실무협상이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 대해 “나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간절히 기원했는데, 내 기대 이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북·미 관계는 지난 70년간 적대와 갈등 속에 있어왔다”며 “이제 북·미 관계는 그런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새로운 평화체제로 나아가는 그런 역사적인 대전환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그 구체적인 방안으로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또 미국은 북한의 안전에 대한 보장을 약속했다”며 “이제 앞으로 남은 과제는 그 훌륭한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지금 남북 간의 합의와 북·미 간의 합의는 아주 빠르게 실천이 되고 있다”며 “북한은 앞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시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또 핵실험장을 폐기했고, 앞으로 미사일 엔진 시험장의 폐기도 약속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간에는 그동안 휴전선을 마주보면서 서로 상대방을 비난하던 그런 선전방송도 이미 다 중단하고 방송시설들을 철거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나아가서 이번에 한국과 미국은 대규모 연합훈련의 유예까지 이렇게 결정을 내렸다”며 “아마 북한의 미군에 대한 유해 송환도 빠른 시일 내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