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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월미도 한바퀴 6.1㎞ ‘월미모노레일’이 달린다

인천 월미도 한바퀴 6.1㎞ ‘월미모노레일’이 달린다

기사승인 2018. 06. 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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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 개통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
건설비 853억원 등 금융비용 1000억원을 투입하고도 10년째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월미은하레일이 내년 5월 월미모노레일로 새롭게 변모해 개통된다. 인천 월미도 외곽 6.1㎞ 구간을 일주하는 월미모노레일은 부실시공으로 안전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노출돼 폐기됐던 은하레일을 대체해 운영된다.

21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내년 5월 월미모노레일 개통을 목표로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역에서 지난 20일 주민설명회를 열었으며, 현재 공정률 22%를 보이며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월미모노레일은 2량 1편성으로 운행하며, 1량 승객 정원은 23명이다. 공사는 차량 10량을 구매해 평소에는 8량 4편성 방식으로 운행하고 2량 1편성은 예비차량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평균 차량 속도는 시속 14.4㎞로 전 구간을 일주하는 데 33분여가 소요된다. 운행 간격은 8분이며, 연간 수송능력은 약 95만명이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사업시행자인 대림모노레일과 운영계약을 체결한 후 설계서 안전도 검사, 궤도사업 변경허가를 마무리했으며, 현재 차량 제작과 레일 설치, 신호·통신 시스템 구축작업 등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2월 기술시운전, 3∼4월 영업시운전을 거쳐 5월에 예정대로 모노레일을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미모노레일은 부실시공 때문에 폐기된 월미은하레일의 대체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기공식 당시 ‘국내 최초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실시공 탓에 개통이 미뤄지다가 결국 2016년 차량과 선로가 폐기됐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 대체 사업으로 레일바이크, 8인승 소형 모노레일 사업 등을 검토했지만 모두 여의치 않자 지난해 4월 인천교통공사 재정사업으로 전환하고 현재의 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했다.

이중호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그동안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만큼은 이번에는 월미모노레일 운영을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임직원 모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내년 5월 개통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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