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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속 1500km 초고속 열차 개발 눈앞…전국 반나절 생활권 되나

중국 시속 1500km 초고속 열차 개발 눈앞…전국 반나절 생활권 되나

기사승인 2018. 06. 2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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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공관 통한 하이퍼루프 개념 구현 성공
광대한 국토를 가진 운명 탓에 고속철도 분야에 관한 한 선진국이 될 수밖에 없는 중국의 관련 기술 발전이 그야말로 끝을 모르고 있다.

최근에는 시속 1500Km로 달리는 것이 가능한 미래의 운송 수단인 ‘하이퍼루프(Hyperloop)’ 연구에까지 올인, 실용화를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정도 되면 경악이라는 말조차 과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하이퍼루프 개념도
중국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하이퍼루프의 개념도. 2021년 이후에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CNS.
중국의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CNS)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 연구에 본격 나서고 있는 곳은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소재의 시난자오퉁(西南交通)대학. 최근 전 세계 최초로 진공관 초고속 자기부상 열차의 실험을 위한 테스트 정거장의 건설에 성공, 비행기보다 빠른 고속철도의 탄생이 불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증명했다.

해당 플랫폼은 첫 유인 고온초전도 자기부상 열차의 원형 실험트랙으로 총 길이 45미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S에 따르면 현재 30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됐으나 최대 1톤까지 감당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시난자오퉁대학의 장웨이화 교수는 “이 플랫폼은 열차의 속도를 시속 1000km 이상까지 가속시켜 줄 것이다.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1500Km까지 가능하다. 현실에서의 상용화도 궁극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다”면서 꿈의 열차 시대가 조만간 도래할 것이라고 서슴 없이 주장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아무리 늦어도 2021년 관련 기술의 실험에 성공, 이후 바로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평균 300Km 이상으로 달리는 고속철도의 상용화를 통해 중국 전역을 사실상의 1일 생활권으로 환골탈태 시키고 있다. 이 정도만 해도 상전벽해라는 말이 결코 지나치지 않다.

여기에 시속 1500Km 하이퍼루프까지 실제로 운행되면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해야 한다. 심지어 베이징에서 유럽까지 하루에 주파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물론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우선 초대형 진공관을 제작하는 것이 말이 그렇지 절대 녹록한 일이 아니다. 여기에 경제성도 나름대로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하지만 불과 지난 세기 말까지만 해도 중국의 고속철도가 언감생심의 운송수단이었다는 사실에 비춰보면 꿈의 열차 시대가 현실로 도래하는 게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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