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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폭스바겐 ‘수소차 동맹’…미래車 시장 선점 나선다

현대차-폭스바겐 ‘수소차 동맹’…미래車 시장 선점 나선다

기사승인 2018. 06. 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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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그룹과 손잡고 수소전기차 특허기술 개발·보급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와 아우디가 수소전기차 관련 연료전지 기술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친다. 양사는 수소전기차 기술 확산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특허·주요 부품을 공유하고 향후 기술 협업을 지속·확대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모색 중인 현대차그룹과 수소전기차 모델을 서두르고 있는 아우디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추진됐다. 현대차그룹은 1998년부터 수소전기차 분야에 투자해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화에 성공했으며 올해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의 판매를 시작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아우디를 비롯해 10여개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을 추진 중인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전 지구적 환경 문제와 에너지 수급 불안, 자원 고갈 등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수소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아우디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활성화는 물론 혁신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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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제공 =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를 주축으로 핵심 기술의 내재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수소 중심의 저탄소 사회 구현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특허 공유와 함께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아우디와 공유하고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독자 구축한 수소차 부품 공급망을 제공할 계획이다. 동시에 수소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뿐 아니라 중소 부품협력사의 수소차 관련 부품 수출 증가를 통한 국내 부품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

아우디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인 ‘h-트론 콰트로’를 선보이고 2020년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양사는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기술 협력 관계를 지속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차”라며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보다 폭넓은 형태의 기술 협업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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